암묵적 성격이론
우리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의 성격이 이럴 것이라고 추측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이 처음 본 사람이 아닌 경우에도 그 사람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는 부분을 이런 추측으로 채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런 추측은 인상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을 암묵적 성격 이론이라고 한다. 암묵적 성격 이론은 우리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성격에 관한 모든 정보를 동원해서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일종의 개인적 고정관념이다. 암묵적 성격 이론 중에는 특정 사회나 문화에 널리 퍼져 있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이마가 좁으면 속이 좁다, 식성이 까다로우면 성격도 까다롭다, 뚱뚱하면 느긋한 성격이다. 등의 근거 없이 퍼져 있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암묵적 성격 이론은 같은 문화나 사회 내 사람들 간에 유사성보다는 개인적인 특성이 더 강하다 즉, 우리는 각자 잘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는 자신만의 암묵적 성격 이론을 갖고 있는 것이다.
대인행동의 해석
우리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주관적으로 해석한다. 자녀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머리가 나빠서라고 생각하거나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느 날 친구가 퉁명스럽게 반응하면 이를 무시하기보다는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듯 어떤 사람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심리적 과정을 귀인 이라고 한다.
원인을 성격, 능력, 노력, 부주의 등 내부적 원인에 돌리는 경우는 내부 귀인이라고 하고, 그 원인을 상황, 타인, 운 등 외부 환경에 돌리는 경우를 외부 귀인이라고 한다.
권석만은 타인 행동에 대한 귀인의 일반적인 경향은 사람들은 행동의 원인을 외부적 요인보다 내부적 요인(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외부 귀인을 더 많이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내부 귀인을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때 그렇다.
타인의 행동에 외부적 요인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그 행동의 책임이 분산되어 내부적 요인을 삭감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행동의 결과가 좋으면 내부 귀인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외부 귀인을 하는 경향이 있다. 잘된 일은 내가 잘해서 그렇다고 보지만,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세상탓, 조상 탓, 부모 탓을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대인관계의 핵심은 상호 간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의미를 공유하고 상호 간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이해하고 관계를 맺어 가는 과정을 의사소통이라고 한다.
흔히 말은 가슴으로 듣는다고 한다. 언어는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자신의 신념, 의견, 감정 등을 표현하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전달되는 것은 언어 이상의 것이 된다. 따라서 의사소통은 언어적인 것, 비언어적인 것, 맥락 등이 관여되는 과정이다. 또한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 간의 개인적, 문화적, 성적 또는 의도의 차이 등이 관여된다
- 전달하는 내용에는 언어적인 것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것이 있다. 메러 비 안 은 정서를 표현할 때 언어적인 것으로는 단지 7%만 전달하고 그 외 93%가 비언어적인 메시지로 전달된다고 주장한다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의 개인적인 배경 및 문화의 차이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준다
-전달하는 태도, 방법, 맥락이 함께 전달된다.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다
-의사소통은 전달자와 전달받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인상과 관계가 영향을 준다.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의 말을 신뢰하고 그에 주의를 기울인다. 태도가 불손하게 느껴졌다면 성의 없이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너 전달법
나 전달법은 상황의 주체가 '너'가 아니라 '나'가 되어 소통하는 방법이다
-너 전달법
예시) 너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화부터 내냐? 누군 화낼지 몰라서 안 내는 줄 알아?
주어가 '너'가 되면 내 감정의 원인이 너라는 설명하고 있어 듣는 사람에게 원망, 공격 비난으로 전달되고 상대방은 이에 대해 방어적 반응을 할 가능성이 크다
*나 전달법
예시) 엄마는 모처럼 너하고 내화를 좀 하고 싶었는데 네가 엄마 말 끝나기도 전에 화부터 내니까 엄마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주어가 나로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나의 입장과 감정이 어떠한지 솔직하고 개방 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런 대화방식은 상대방 역시 솔직한 자기 입장을 드러내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화에 동참하게 된다
구체적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가 느끼는 바를 간단명료하게 표현한다
나는 (내 감정 상태) 하다. 나는 화가나
둘째, 그러한 느낌을 갖게 한 상대방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말한다.
나는 네가 ( 상대방의 행동 )을 할 때 (내감정상태) 느낀다
셋째, 상대방의 행동으로 내가 영향받은 바에 대해 말한다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얘기해서 내가 함부로 취급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가 나
넷째, 상대방이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는지 구체적인 행동을 중심으로 말한다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얘기해서 내가 함부로 취급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가나. 나는 네가 친구로서 나의 실수를 덮어 주려는 배려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다섯째,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 경청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나 전달법에서의 주의점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말할 때 구체적으로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만 간단명료하게 말하고, 내가 받은 연향이나 감정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부정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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